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잘게 쪼개져 공기, 물, 음식에 섞이고 결국 우리 몸속까지 들어옵니다.
이제는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자체를 막는 친환경 생활 습관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실천하는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트렌드와 실천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일회용품 줄이기부터 시작하세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첫걸음은 바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지, 포장 용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자연으로 흘러갑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텀블러, 스테인리스 빨대, 장바구니 등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텀블러 지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실천의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식당에서는 개인 수저를 가지고 다니거나, 다회용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는 문화도 퍼지고 있습니다.
비닐 대신 종이 포장이나 천 포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쓰레기를 줄이면서 동시에 미세플라스틱 배출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일회용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 차원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탁 습관부터 점검해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옷을 세탁할 때도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미세섬유)이 발생합니다.
특히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섬유로 만든 옷은 세탁 시 아주 미세한 섬유가 물과 함께 배출돼 하수로 흘러가고,
결국 바다까지 도달합니다.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세탁망(마이크로필터 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미세섬유의 유출을 최대 90%까지 막아주는 친환경 아이템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세탁 횟수를 줄이거나, 낮은 온도에서 짧게 세탁하는 것입니다.
마찰이 줄어들수록 섬유 손상도 줄고, 환경에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가급적 천연 섬유 소재의 옷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면, 리넨, 울 등의 소재는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분해되더라도 자연에 해가 적습니다.
의류 선택부터 세탁까지, 작은 변화가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주방과 욕실도 플라스틱 프리로 바꾸자
주방과 욕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플라스틱이 많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조리 도구부터 수세미, 치약, 샴푸, 클렌징 제품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사용 중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이제는 친환경 주방용품으로 전환할 때입니다.
나무 도마, 스테인리스 주걱, 대나무 수세미, 실리콘 밀폐용기 등은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수세미는 사용 중 마모되며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므로,
천연 수세미로 교체하면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욕실에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스크럽제, 치약, 클렌저 등에는 마이크로비즈(플라스틱 알갱이)가 포함된 제품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무플라스틱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나 고체 샴푸, 고체 바디워시처럼 플라스틱 포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활용보다 더 중요한 건 애초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은 거창한 캠페인이 아닌,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텀블러 하나, 천가방 하나, 세탁 필터 하나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나부터 실천하는 친환경 생활,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 보세요. 변화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가능합니다.